중국 산림청(The State Forestry Administration, SFA)은 지난 달 윈난성에 탄소거래체제를 위한 신규조림 감시 센터를 설립했다. 윈난성을 포함한 7개 성은 신규조림에 의한 탄소배출량 감소를 측정하고 배출권을 발행하는데 적합한 방법론 개발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중국 산림청 신규조림부의 리누윈(Li Nuyun)은 전체적인 탄소 거래 체제가 국가개발개혁위원회에 의해 만들어진 계획에 맞게 조정되어야 하는 만큼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번 사업이 초기에는 국내 자발적 시장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며, 궁극적으로는 국내시장과 국제 시장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중국은 국내 사정을 고려한 국제 기준을 적용하여 자발적 시장에서 배출권을 거래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배출권이 국제 시장에도 통용 가능하게 되면 이를 외국인 구매자들에게도 판매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SFA는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데이터 등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산림의 탄소 저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조사할 계획이며, 이 조사과정에서 Climate, Community, and Biodiversity Alliance(CCBA)와 Winrock, International Panel on Climate Change(IPCC)에 의해 개발된 다양한 기준을 적용하여 배출량감소를 감시, 보고, 검증(Monitoring, Reporting, and verification, MRV)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리 누윈은 지리학적 위치, 자연적 방해 요인 등에 따라 변수가 다양해 초기 사업 비용과 이산화탄소 감축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기가 어렵지만, 단순화된 과정으로 승인절차를 단축한다면 1년 안에도 사업평가가 완결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산림이 가져오는 지속가능성이 탄소배출권에 의한 수익보다 더 중요함을 강조하며, 생물다양성, 산림 생태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비 상업적 산림의 조림을 우선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2020년 까지 중국의 산림면적을 4000만 헥타르 증가시킬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이를 위해서 중국녹색탄소재단(China Green Carbon Foundation)을 설립하여 신규 조림을 위한 자선 모금을 시작했다. 중국은 최근 UN CDM사업으로 3개의 신규조림 사업을 등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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