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쿤 회의에서 제기되었던 REDD를 비롯한 산림 관련 협약이 여러 국가에서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오악사카의 지역주민들의 일부는 멕시코 정부가 강제적으로 REDD 프로젝트를 30년 더 연장하였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REDD 프로젝트의 한 부분으로 진행되는 환경 서비스 프로그램(Environmental Services Programme, ESP)에 참여한 주민들은 그들이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자유를 잃는다는 것을 점차 깨닫고 이와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REDD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던 에콰도르의 주민들도 REDD가 그들의 집단적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였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이 REDD와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산림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세계 산림은 대부분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REDD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CIFOR(The Center for International Forestry Research)의 마쿠 카니넨 박사는 REDD가 산림황폐화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황폐화 속도를 늦추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다른 사업분야와 마찬가지로 REDD 사업 분야에서도 시장의 개입이 없이는 개인 투자자들로부터의 투자 유치가 어려우므로 앞으로 REDD 시장 형성은 당연히 일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현재 투자규모는 적은 편이지만 공급의 측면에서 볼 때 REDD 시장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일단 우선적으로 2030년까지 산림황폐화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50퍼센트 정도 감축하기 위해서는 연간 170조에서 330조까지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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