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2일 일요일

중국, 내년 탄소배출권 시험거래 시작

연합뉴스 2012년 2월 2일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베이징 등 7개 성·시에서 탄소배출권 시험거래를 실시키로 했으며 시험거래가 성공적일 경우,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참여기업도 늘리기로 했다고 경제참고보가 2일 전했다.

탄소배출권 시험거래를 시작해야 하는 7개 성·시는 베이징, 상하이, 톈진, 충칭, 선전, 후베이성, 광둥성 등이다. 발개위는 이들 지역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실시방안과 함께 관리방법 등을 마련해 늦어도 오는 2013년 말까지 탄소배출권 시장을 열도록 했으며, 베이징, 상하이가 비교적 탄소배출권 시험거래 준비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들 지역이 조만간 시험거래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발개위 에너지연구소의 에너지계통 분석 및 시장분석 연구 중심의 장커쥐안 주임은 경제참고보에 탄소배출권 시험거래를 하는 성·시들이 어떤 방식을 채택할 것인지는 제한이 없다며 지역에 따라 탄소배출량이 많은 기업이나 업종에 `탄소세'를 물리는 일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이 탄소배출권 시험거래를 추진하는 것은 기후변화 등으로 탄소배출을 감축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이 갈수록 커지는 데다 자체적으로도 환경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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